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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1465994486 2016.06.15 21:4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소식 잘 읽었습니다.~^^

[글일기]

글과그림일기 2015. 4. 20. 13:45

무력하다.

요즘 내 상태를 표현하는 키워드.

무력함.

지금의 내 상태다.


예전에 무력하게 주저앉았을 때 누군가 내게 말했다. 아무 노력도 안하면서 세상 탓을 하면 뭐하냐고. 그럼 불평만 하지말고 니가 더 잘나져서 세상을 바꾸면 되지 않겠느냐고.


얼마 전 누군가는 내게 말했다. 불가능한 것을 원하기 때문에 끝없이 불행한 거라고. 


어제 누군가가 또 내게 말했다. 여기엔 옳고 그름에 대한 분별 따위, 정의 따위 없고, 내 편의, 혹은 자신의 이익만 있을 뿐이다. 사람들은 그렇게 행동하고 그렇기 때문에 이런게 세상이 돌아가는 방식이다.


그렇다. 나는 세상이 뭔가 잘못 되어도 단단히 잘못되었다고 느낀다. 

세상이 달라졌으면 좋겠다. 아주 이상적으로.

그러나 그렇게 세상을 바꿀 힘이 나에겐 없다. 

대단한 능력도 빼어난 재능도 투철한 정의감도 없다. 

그리고 설령 내가 능력과 힘이 있다고 해도 내가 이 세상을 이상적으로 바꿀 수 있을거라고 생각도 하지 않는다. 

또 모든 사람이 이상적인 존재가 되는 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잘 안다.


결국 내가 원하는 것은 이루어 질 수 없으며 내가 아무리 노력해도 내가 원하는 이상에는 도달할 수 없을 것을 안다는 사실이 

나를 가장 무력하게 만든다.


내가 원하는 것은 나의 내적 갈등, 고통, 불편함, 즉 내 안의 분노가 사라지는 것. 그 모든 것이 해소되는 것이다. 


내 삶이 기쁨으로 가득 차는 것은 바라지도 않는다. 그저 이 불쾌한 감정의 묶음이 사라졌으면 할 뿐이다. 

+도 -도 아닌 0이 되기를 바라는 것 뿐이다.



하지만 인간인 이상, 내가 내 중심을 컨트롤 하지 못하는 이상, 내가 외부와 엮여 있는 이상 그것은 불가능하다는 것을 안다.

그게 되었으면 나는 싯다르타. 해탈. 열반.

종교를 창시했겠지.


어쨌든.


세상도, 내 마음도,

어느 것 하나 내 마음대로 바꿀 수 없다는 사실이, 

지금도 그래왔고 앞으로도 그럴 것이라는 사실이,


나를 어느 때 보다도 무력하게 만든다.


열심히 해야지.

라고 반짝 생각하다가.

그럼 뭘?

그렇다면 어디까지?

그 후엔 어떻게 되지?


이런 질문들을 시작하는 내 생각을 멈출 수 없고,

그러면 다시 무력하게 풀이 죽는 내 모습을 어쩔 수 없다.


나는 이정도 밖에 안되는 인간이라고 인정을 한다.


근데. 인정을 해도 편해지진 않는다.


무력하다.

불편하다.


그런데 무력하다.


이 불편함을 해소 할 수 없어 불편해 미치겠는데, 무력해서 무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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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와 냉전을 하고 있는 타입



BCBBC

성격
지역의 교류든 친척들 간의 교류든 돈이 들거나 신경을 써야하는 일은모두 거부하는 타입입니다.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하든알바 없다는 태도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높은 이상을 가지거나 자기선전을 해대는 일도 없고 요란스레 돈을 쓰거나 쓸데없는 짓을 해서 세상사람 들의 눈에 띄는 일은하지 않습니다. 돈벌이는 사람들에게 지탄받지 않을 정도로만 하고 사회로부터 완전히 간섭받지 않을 정도의 사려분별은 잘하는 타입입니다. 이 타입의 생활방식에 밝은 미래는 없겠지만 본인이 전혀 눈치 채지 못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오히려 성격이 그러니 별 수 없다는 체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대인관계
(상대방이 이 타입일 경우 어떻게 하연 좋을까?)

연인, 배우자 - 권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상대입니다. 평범한 인간관계를 거부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은 타입입니다. 
거래처고객 - 커피 이상의 접대는 하주지 않을 상대입니다. 돈이 넘쳐나도 인색하게 구는 고리대금업자 타입.
상사 - 이런 상사가 절대적인 권력을 쥐고 있는 직장이라면 바로 떠나는 것이 신상에 좋습니다. 10년을 참아 봐도 득 
될 것이 하나도 없습니다. 
동료, 부하직원 - 사람들과의 교류가 적은 부서로 보내십시오. 잘 이용하면 밥값은 할 사람입니다.

출처 : http://www.egogramtest.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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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멘탈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다.

문득 깨달았다.

무의식적으로 알고는 있었던 것 같지만. 다시금 생각을 정리했다.


나는 멘탈의 소화기관이 건강하지 못한 사람이다.


사람마다 호불호를 떠나서, 고기를 먹으면 체한다거나 갑각류를 먹으면 알러지가 올라온다거나 오이 냄새만 맡으면 구역질이 난다거나 하는, 참 각양 각색의 이유와 증상과 그에 따른 가리는 음식들이 있다.

그렇게 신체적으로 소화기관이 안 좋거나 가리는 음식이 있는 사람들은 사람은 그 음식을 피하는 것은 기본이고, 단식을 해보기도 하고 몸에 좋다는 것만 골라 먹기도 하고, 약도 먹고 운동도 하는 등, 여러가지 방법을 통해 증상 자체를 치료하려 하거나 혹은 그 증상이 발현하지 않도록 조심해가면서 궁극적으로는 아프지 않은, 평안한 몸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노력한다.  


이러한 것과 비슷한 매커니즘으로 나는 어떤 특정한 종류의 스트레스를 잘 소화하지 못한다. 그런 스트레스의 과부하가 걸리면 심히 멘탈이 흔들린다. 그 결과로 나타나는 증상은 무수히 많으나 공동적으로 보면 모두 정신적인 평온함과는 거리가 있는, 매우 견디기 힘든 고통을 수반한다. 육체적 고통으로 비유해 말하자면 장염에 걸리거나 위경련이 강하게 일어나는 것 같은 상태가 되는 것이다. 그리고 정신적 탈수와 고열과 설사에 시달리며 간헐적으로 내장기관을 쥐어짜는 듯한 고통도 느낀다.


나는 인간관계와 거기서 오는 스트레스에 가장 취약하다. 그러한 스트레스를 반복적으로 받으면 나의 정신은 그 스트레스를 제대로 소화하지 못하고, 독소를 제대로 배출하지도 못해서 항상 탈이 난다. 여러 의미의 탈로, 쉽게 말하자면 갖가지 사단이 난다. 어렸을 때는 그 비슷한 일의 반복이 우연인 줄 알았다. 하지만 이제 이만큼 나이를 먹고 돌아보니 그 상황들 하나하나는 우연이었을지 몰라도 나의 기질 자체는 변함 없이 일관적이었고, 결론적으로 벌어진 결과는 항상 우연이 아니었던 것이다. 


해서 나는 나의 정신적 평안을 위해 방구를 끼듯 글을 쓰고, 똥을 싸듯 그림을 그리며, 편식을 하듯 사람을 가린다.


모두 나의 생존과 직결된 필수적인 행동이고, 더불어, 사실 남에게 자랑스레 보여주기엔 부끄러운 행위들이다.


깨끗하고 곧게 쭉 뻗은 일정한 톤의 방구를 낀다 한들 누구에게 들려주겠으며, 한번의 끊김도 없는 굵은 황금똥을 쌌다 한들 누구에게 보여주겠으며 내가 이렇게나 사소한 이유로 사람을 가리는 편식쟁이다 누구에게 자랑하겠는가.

그러는 동시에 아무거나 먹으면 탈이 나고, 먹은 것을 배출하지 않으면 똥과 가쓰로 가득 차서 배가 빵빵해지고 더부룩해질 테니 참을 수는 없고...


그러니 그냥 이런데다가 끼적이기나 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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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세계의 중심이 아니다.

어디에서도 변두리.


하지만 난 내 세계의, 중심에 가까운 곳에 있다.


사회적으로 닳고 달은, 지나치게 완숙한 사람들과

미숙하고 모든게 불편한 설익은 사람들.

느긋하고 매사 긍정적인 사람들과

한없이 불안하고 치열한 사람들.


언제부턴가 나는 그 어디에도 속하지 못한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

딱히 남다를 것도 없던 내가 마치 선로 이탈을 한 것 마냥 정상이라는 궤도에서 벗어나, 다시는 일반적인 사람으로 돌아갈 수 없게 된 계기는 엄밀히 말하면 시작점이 있긴 하다. 

그 시발점에 대한 이야기를 차치하고서라도, 나는 내가 그 어떤 기준으로도 딱히 남들과 묶이기 힘든 사람인 것을 인지하고 산지 꽤나 되었다. 강산이 한번 바뀌고도 남은 시간동안이자 내가 살아온 삶의 거의 절반.  

그 짧지 않은 그 시간 동안 쓸쓸하다고 생각한 적이 없다면 그건 거짓말일 것이다.

쓸쓸하다고 생각한 시간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이 맞을 거다.


하지만 요즘들어, 그 어디에도 속하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든다.

어디에도 속하지 않고 내 주변에 접해있는 서로 너무나도 다른 세계를 바라보며 드는 생각은,

비겁할 지도 모르지만 

[내가 저 안에 있지 않아서 다행이다.]라는 생각 뿐이다.


어쩌면 내 위치를, 삶을 조금더 긍정적으로 바라보게 된 것일 수도 있고, 혹은 다른 이의 시선으로 보자면 많은 것을 포기한 것일 수 도 있다. 여우의 신 포도처럼 얄팍한 자기 위안일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것이 긍정이든 포기든 자기위안이든, 그것을 통해 약간이나마 마음의 평화를 얻었으니 이기적이지만 나는 그걸로 되었다. 


올 연말 결산은 이것으로 마무리 하도록 한다.


자. 이제 현실로 돌아와 [올해가 가기 전에] 방을 치울 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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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이켜보면 7년 전 쯤이었을까. 그때는 정말 행복했다. 

에린 시절. 처음 그 곳에 도착했을 때의 서툴고 낯설고 모든 게 신기했던 그때가 어제처럼 선명하다. 

거기서 내 닉네임 nohi도 만들어졌었다.

처음엔 그 작은 마을도 왜이리 복잡하게 느껴졌는지...

거기서 모험을 시작해 조금더 큰 도시로, 던전으로 필드로... 여기저기 쏘다니고

새로운 대륙에도 배를 타고 가게 되고...

그러면서 나는 몇번의 환생을 했고 동물 펫들도 늘어나고 장비와 옷도 제법 갖추고...

농사도 짓고 사냥도 하고 다양한 채집활동도 하면서 소소하게 보내는 하루하루였지만.

행복한 나날들이었다.


그 후 많은 것이 달라졌고 에린은 이미 예전의 에린이 아닐거고 마비노기도 내가 사랑핬던 마비노기가 아닐거다.

이미 미련없이 떠났고 뒤돌아보지 않았지만. 되돌아가지도 않을거고 되돌아가지도 못하겠지만.

그래도 그때는 정말 행복한 한 때로 기억하고 있다.


요즘 블리즈컨 관련 영상이나 뉴스를 보면서 그래서 더 아련하다...

내가 만약 처음 시작한 MMORPG가, 그래서 너무나도 행복한 또하나의 삶을 살아본 것이 와우였다면, 

난 지금도 그리고 앞으로도 행복하지 않았을까..하는 아쉬움.

마비노기를 접고나서 한참 후에 와우를 해보지 않은 것은 아니었다. 나름 만렙도 찍고 그 후에도 이것저것 해보았으니까...

하지만 이미 내가 시작했을 때의 와우는 최초의 와우같지 않았고, 나 또한 게임을 한번도 접해보지 못했던 그때의 나와는 달랐으니까..

그 후로 디아블로도, 스2도 남들이 보기에는 꽤나 몰입해서 즐겼지만

그 어떤 것도 예전의 마비노기가 준 충만한 행복감을 가져다주진 못했다. 


망할 넥슨. 망할 데브캣.


밉다..


내가 블빠, 블덕, 블교였음 좋겠다..


슬프다.


요즘 걍 할 게임이 없어서 우울한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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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Bella in the Portrait.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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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적울적 일하기 싫다.
지금 하는 일이 좋긴 하지만 일 하는 건 역시 싫다. 팔도 아프고 속도 안좋고 목 뒤도 뻣뻣하고 만성피로에 시달리면서 잠도 잘 못자겠다.
어제는 뇌가 녹아버릴 것 같아서 긴급히 곱을 채우러 갔다. 그 곱창. 안먹었으면 난 지금쯤 사경을 헤매고 있었을 지도 모른다. 함께해준 ㄸ오빠께는 무한 감사.

늘 밑바닥에 깔려있으면서 떠올랐다 가라앉았다 하는 생각이지만 근본적으로 적籍이 없어서 외롭다. 학교도 직장도 소속도 무엇도 없이 홀홀단신이라는 그 사실이 나를 자유롭게도 하지만 외롭게도 한다. 그렇다고 어디엔가 소속되고싶지는 않지만. 분명 그러면 또 금방 답답함에 진저리치겠지만. 또 소속된다고 해서 외롭지 않을거란 보장도 어차피 없으니. 자유를 얻는 대신 등짝의 우루사처럼 외로움도 덤으로 얻었다 치고 넘겨야겠지. 그렇다 치고 살아가긴 가는데 불확실하고 불분명하고 불투명한 앞길에 불쑥불쑥 등에 진 외로움의 무게가 엄습하는 순간이 있단말이지.

그럴 땐 늘 영혼을 채워줄 음식을 찾게 됨. comfort food 라고 해야 맞을까나.
곱창도 그중 하나고. 한국에선 맘에 드는 걸 거의 먹어본 적 없는 칠리스프도, 싸구려 맛이 나는 볼로네제 스파게티 같은 것도 그렇고. 그레이비 뜸뿍 얹은 칠면조와 으깬 감자, 갓 튀긴 홈메이드 스타일 도나스, 버터크림 아이싱 잔뜩 올라가서 혀가 얼얼하게 단 컵케익이랑 당근케익도.

아.
요는 난 지금은 일 하기 시르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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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에겐 특별한 안테나가 있다. 
촉. 이라고 해도 될 것 같다. 
미묘하게 공기 중에 떠다니는 무언가를 받아들이는 안테나. 
처음에는 이게 무얼까 고민했다. 
데이터가 들어오는데 무엇에 관한 데이터인지 해독을 못했달까. 
그래서 혼자 오해도 하고 잘못된 결론도 도출해보고 하면서 시행착오를 겪은 끝에
이제는 제법 해독률이 올라갔다. 
후훗. 
사람과 사람 사이에서 미묘한 꽃가루 같은 게 떠다닌다거나 
어떤 사람 뒤를 꼬리처럼 기일게 따라다니는 아우라 같은 것이 시각적으로 보이는 것 같다.
물론 진짜로 그런게 보일리 만무하지만. 
어쨋든 사람 사이나 사람 주변을 관찰하는 것은 흥미로운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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